The data shown by Hiroshi Miyashita at the open seminar of the Japanese Society of American-educated Postdoctoral DENTISTS in 2025.

치아 신경을 빼면 어떻게 될까?

— 전문의가 말하는 치아 수명의 숨은 위험 —

“치아 신경을 빼면 치아가 약해진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실제로 신경을 뺀 치아는 얼마나 오래 남아 있을까요?

이번 글에서는 도쿄국제치과 롯폰기에서 20년 이상 정기관리(메인터넌스)를 받은 환자분들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신경 치료(근관치료)**와 치아 수명의 관계를 분석했습니다.

신경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으신가요?

많은 분들이 충치가 깊게 진행되어 신경 치료를 받아본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저 또한 치대생 시절, 대학 교수님께 직접 신경 치료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때 마취가 제대로 되지 않아 눈물을 참으며 치료를 받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지금 생각하면 상상할 수 없지만, 당시에는 통증 관리가 지금처럼 정교하지 않았습니다.)

그 치아는 20살 때 치료받았고, 4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다행히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신경 치료를 받은 치아가 이렇게 오래 유지되는 것은 아닙니다.

📊 20년 데이터: 신경이 있는 치아 vs 신경이 없는 치아

본원에서 20년 이상 꾸준히 관리받은 환자분들의 총 2,630개 치아를 분석했습니다.
신경이 남아 있는 치아와 신경이 제거된 치아의 발치율을 비교했습니다.

결과는 명확했습니다.
신경이 없는 치아는 신경이 있는 치아보다 약 6.7배 더 발치될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왜 신경을 빼면 치아의 수명이 짧아질까?

치아의 신경(치수)은 혈관과 감각신경을 포함하고 있어, 치아에 영양과 수분을 공급합니다.
이 신경이 제거되면 치아는 건조해지고 부서지기 쉬운 상태가 됩니다.
또한 통증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재감염이나 균열이 생겨도 발견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즉, 겉보기엔 멀쩡해 보여도 신경이 없는 치아는 이미 위험을 안고 있는 상태인 것입니다.

근관치료 전문의가 말하는 ‘신경을 지키는 진단과 예방’

저는 스웨덴 **예테보리대학교(University of Gothenburg)**에서 진단학을 전공하고,
근관치료(신경치료)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습니다.

그 경험을 통해 확신하게 된 것은,
정확한 진단과 예방 관리가 치아 수명을 결정한다는 사실입니다.

“조금 시리다”, “씹을 때 이물감이 있다”와 같은 작은 신호를 놓치지 않고
조기에 원인을 진단할 수 있다면, 신경을 뺄 필요가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 신경을 지키기 위해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3가지

1. 정기적인 메인터넌스
   충치나 잇몸질환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정기검진을 꾸준히 받으세요.

2. 교합(물림) 관리
   과도한 힘이 가해지는 치아는 금이 가거나 신경 손상이 쉽게 발생합니다.

3. 초기 충치의 적절한 관리
   불필요하게削지 않고 신경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초기 단계에서 정확한 진단이 중요합니다.

정리: 신경을 지키는 것이 치아의 수명을 지키는 길

• 신경이 없는 치아는 신경이 있는 치아보다 약 6.7배 발치 위험이 높음

• 큰 충치를 만들지 않는 것이 최고의 예방법

• 조기 진단과 꾸준한 관리로 치아의 수명은 크게 늘릴 수 있음

치의학은 이제 “치료”의 시대에서 “보존”의 시대로 바뀌고 있습니다.
당신의 치아를 평생 건강하게 사용하기 위해, 지금부터 신경을 지키는 진단과 예방을 시작하세요.

도쿄국제치과 롯폰기

미야시타 히로시 원장 (치의학박사)
스웨덴 예테보리대학교 치주과 및 진단학대학원 수료
치주과 전문의・근관치료 전문의